루프탑에서 아침

조드푸르의 루프탑에서 추위를 떨며 아침을 맞았다. 계속 자다 깨서 피곤했다. 조금이라도 더 자려고 이불을 덮어쓰고 자려하니까 금세 햇빛때문이 더워져서 더이상 잘 수가 없었다.

LG 게스트하우스에서 콘프레이크로 아침을 먹었다. 민호를 그렸는데 아주 만족스럽게 그려졌다.

다행히 방이 나왓대서 짐을 방으로 옮길 수 있었다. 방이 나왔다는 걸 듣고 급하게 나오느라 LG 게스트 하우스에 돈 지불하는걸 깜빡하고 나왔다 ㅋㅋㅋㅋ

숙소에서 씻구 쉬다가 옴레스트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어제 먹은 버터 치킨 카레만큼은 아니였지만, fish 카레, egg 카레도 맛있었다. 어제 가게에서 얘기한 모자라지만 착한 인도인이 있었다. 가게에서 자면서 생활한다고 한다. 저번 크리스마스때는 가게에서 여자랑 잤다고도 했다. 별로 안궁금한데; 계속 말을 걸어서 그만 갔으면 좋겟다고 생각했다 ㅋㅋㅋ

메헤랑가르 성

밥을 먹고 릭샤를 타고 메헤랑가르 성으로 갔다. 엄청나게 높은 바위산에 지어졌다. 다른 나라가 공격하기 굉장히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웅장하고 멋있었지만 여행동안 멋잇는 성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아니면 어제 잘 못자서 피곤해서 그런지 엄청 감동이 밀려오진 않았다.

성을 구경하며 걷다 걷다보니 갑자기 남여가 가는길이 따로 분리됐다. 먼가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신발마저 벗으라 했다. 여기서 지켜야하느 전통인가 생각하고 가고있었다. 알고보니 그 곳은 성 안의 힌두교 사원으로 가는 길이였다. 어쩐지 인도인들이 신기하게 엄청 쳐다보더라. 빨간 점을 찍고 힌두교 사원을 잠깐 구경하고 나왔다. 힌두교 사원은 크기가 별로 크지 않더라.

플라잉 폭스

나오고 시간이 되서 플라잉 폭스를 타러 갔다. 처음엔 플라잉 폭스를 타는 연습을 했다. 그 후 실제로 타러 갔다. 연습때는 그낭 재밌어만 보였는데 막상 아래로 깎아내려가는 절벽이 있으니 긴장됬다. 게다가 왜 내가 첫번째 주자일까. 하지만 눈 딱감고 바로 탔다. 아래로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재미도 있었다. 이렇게 6,7개의 짚라인을 타니 끝이 났다. 아쉬웠다. 아 그리고 타면서 “아차해”가 힌두어로 엑셀런트 라는 걸 알았다. 먼가 “옴”은 good 같긴 한데 이건 나중에 찾아봐야겠다.

플라잉 폭스를 마치고 나와서 블루시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갈랬는데 어딘지 몰라서 해맸다. 게다가 성이 다섯시반에는 닫아서 나가야했다. 어쩔수 없이 나와서 시계탑으로 걸어갔다.

시계탑에서 그릴드 샌드위치, 오믈렛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릴드 샌드위치는 치즈가 맛있었다. 오믈렛은 나는 잘 모르겠다.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게 더 맛잇는 거 같았다.

숙소로 돌아와 하트시그널을 봤다. 보고 나서 잘 시간이 되니 이제 내일이 인도를 제대로 보는 마지막 날이란게 실감이 났다. 그러면서도 먼가 빨리 한국 돌아가고 싶은 설렘이 들었다.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