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텐트에서 추워서 깻다 자다를 반복했다. 어느덧 해가 떳길래 나와 주변을 살펴봤다. 수피아와 팟은 아침준비를 하고 잇었다. 어제 나한테 침낭이랑 이불을 안줘서 너무 추웠다고 찡찡댔더니 미안하다면서 이불 다섯개를 덮어줬다ㅋㅋ 어제 줄 것이지 후.

사막에서의 아침

어제 저녁과 마찬가지로 여유롭게 주변 사막을 거닐며 보내다 토스트와 삶은 달걀을 아침으로 먹었다. 그 후 다시 낙타를 타고 다시 지프차로 갈아타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갔다.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해서 김치라면을 먹었다. 너무 맛잇었다. 한국에서 먹는 웬만한 라면보다 훨씬 맛잇었다. 행복한 점심이였다. 쉬다가 버스탈 시간이 되서 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는 다섯시간 반이 걸렸다. 타는 동안 어제 제대로 못잔 잠을 보충하기도 하고 카톡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조드푸르에 도착해서 릭샤를 잡는데 이번에 최대한 싸게 잡아보자거 했다. 그래서 120을 부르는 걸 20을 불러봤더니 다 미친 사람 취급하고 가는 거였다ㅋㅋㅋㅋㅋ 결국 어떤사람한테 80에 흥정햇는제 그사람은 영어를 못했다. 우리말을 잘못알아듣고 아예 반대방향으로 가다가 우리가 알아채고 내렸다. 결국 100루피에 탓다ㅠ 처음 120 불렀던 사람들한테 80불러 볼 걸….

사진을 정말 못찍은 버터 치킨 카레

저녁으로 버터 치킨 카레를 먹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인도에서 먹은 음식중 제일 맛있었다. 이 음식 하나만으로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 ㅋㅋ 위 사진이 버터 치킨 카레인데 정말 못찍었다.

Hill VIew 게스트하우스 옥상. 경치는 매우 예뻤다.

숙소에 도착했더니 예약한 방이 없어져 있었다. 주인분이 자신이 딸이 아파서 정신이 없었고, 이미 나간 방을 다시 예약받았다는 것이었다. 결국 우리는 방을 수소문 하다가 옆에 Hill View 게스트 하우스 옥상에서 매트릭스를 깔고 자기로 했다 ㅋㅋㅋㅋ 사실상 노숙이였다. 자기 전까진 경치도 너무 좋고 뭔가 낭만도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잠에 드니 너무 추웠다. 너무너무 추웠다. 이래서 사람들이 다 집을 사려 하는구나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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